비자금 조성 혐의와 금감원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DGB 금융지주 겸 대구은행장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3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63) DGB 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금융감독원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현재 재판에 넘겨진 이병삼 前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지난해 하반기 금감원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과정에서 자사 출신 직원이 합격할 수 있도록 청탁했다.

검찰에 구속된 이병삼 前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23일 박인규 은행장의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인 지원자의 면접평가 점수를 높게 고쳐 민원처리 전문직으로 채용한 혐의(사문서 변조·사문서 행사)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넘겨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9월 20일 금감원 기관운영감사과정에서 채용비리, 차명계좌, 주식거래 등 총 5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하고, 차명계좌를 사용해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한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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