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미화 기자) = 하동군이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를 앞두고 하절기 종합대책을 수립,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군은 20일 오전 부군수실에서 실과소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무영 부군수 주재로 ‘2014 하절기 종합대책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취약계층 폭염대책을 비롯해 ▲풍수해 예방 및 안전대책 ▲농작물 관리대책 ▲물놀이 안전 ▲감염병 예방 및 방역대책 ▲가축피해 예방 등 15개 부서에서 28개 시책이 보고됐다.

군은 먼저 폭염에 대비해 9월 말까지 폭염대책 합동 TF팀을 가동하면서 노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안전은 물론 양식장 피해예방, 농작물 병해충 예방 등의 세부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군은 폭염 등에 취약한 홀로 사는 노인 4400여명에 대해 노인돌보미와 요양보호사 등을 통한 폭염도우미제를 시행하고, 이달 말까지 읍면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기로 했다.

풍수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방대책도 강화된다. 군은 외딴가옥·산사태·하천범람·침수 등 기존에 관리하는 304개소의 재난발생우려지역을 A∼C 등급으로 나눠 기상특보 발령에 따른 단계별 관리에 나선다.

특히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서해량 일원 저지대는 배수장 상시 가동체계를 구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래주머니와 양수기를 비치해 놓고 있다.

여름철 농작물 관리도 강화된다. 군내에 재배되는 하절기 작목은 딸기·양상추·수박 등 10개 작목 7856ha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태풍·가뭄·고온 등 자연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제를 갖추고 재해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피서객 방문에 따른 물놀이 안전 대책도 추진된다. 군은 올여름 물놀이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7개 읍·면 23개 물놀이 관리지역에 대한 안전시설을 정비·확충하고, 8월 말까지 119시민수상구조대·물놀이 안전관리요원 등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생선회 취급업소와 집단급식도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각종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위·해충 구제를 위한 방역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밖에 여름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대책, 주요 관광지 시설 정비 및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위생접객업소 관리, 하절기 급수 및 수질관리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김무영 부군수는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고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군민생명과 재산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각 부서에서 수립한 계획을 현장중심으로 점검해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bmh2346@nspna.com, 박미화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