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이자 올해 경상남도 대표축제인 제63회 개천예술제에서는 전야서제, 개제식, 예술경연, 부대행사 등 10개 부문 64개 행사가 열렸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임진왜란 421주년을 맞이해 지난해와 같이 진주성 전투(진주대첩)의 승전의 역사를 되살렸고 행사의 양과 질 모두 잘 되었다는 평가다.
서제, 개제식,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은 모두 진주대첩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 민관군이 하나 돼 승리한 임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기리고 나아가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축제의 특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3일 개천예술제 행사 중 올해 처음으로 ‘진주대첩 승전기념 야간 가장행렬’이 진주중학교 앞에서부터 진주성까지 이어지면서 축하공연팀, 참가단체 등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개천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제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천예술제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야간 가장행렬과 함께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지난해 보다 5개 팀이 늘어난 20개 팀이 참여해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이 개제식 장소인 진주성을 나와 인사광장, 중앙광장을 지나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4~6일에는 국악·소리·전통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주대첩 승전 축하공연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열렸고 9, 10일에는 진주대첩 승전을 재해석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돼 진주의 역사를 예술과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문화적인 요소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풍물시장은 시민들에게 우선 분양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문화예술전시장, 홍보대형스크린 등을 설치하는 등 규모를 확대했다.
연날리기와 국악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 점도 포인트.
개천예술제의 중심인 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9개 부문에서 16개의 전국규모 대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저녁 남강야외무대에서 남가람 열린마당이 열려 흥겨운 축하무대를 선사하며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제7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진주가요제, KBS가요무대도 함께 개최됐다.
진주성 특별 체험행사(경상우병영 체험)도 열리고 개천미술대상전 입상작, 분재, 꽃예술, 진주의 어제 오늘 사진전, 진주 사계 아름다운 동향전, 경남 근대사진전 등의 각종 전시회도 풍성히 마련되어 개천예술제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10일 진주시내에서의 종야축제인 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421명이 참여하는 진주스타일 합동공연과 인가가수 공연, 승전횃불 전달식 및 승전 대북 타고 등으로 절정에 이를 즈음 불꽃놀이로 마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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