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임은희 기자 = 경남 남해군 미조면 설리에 사계절 이용 가능한 환경 친화적 관광휴양지 조성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16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대명리조트와 ‘남해군 설리지구 리조트 조성 사업’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설리지구 리조트 조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대명그룹에서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일원에 1200억원을 투자해 타워형 및 빌라형 콘도 400실을 비롯한 관광·휴양·레저시설, 비즈니스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정현태 남해군수, 한호식 군의회의장,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이 직접 참석해 이번 투자협약 체결의 의미와 향후 이에 따른 상호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남해군은 지난 1994년 송정관광지 지정과 1998년 송정관광지 조성계획 승인 이후 인근 도로를 정비하고 소공원과 전망대 등 쉼터를 조성하는 등 공공기반시설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대규모 민자를 유치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이 수년간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에게 송정관광지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등 민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온 결과 대명그룹에서 설리지구 리조트 조성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군은 대명그룹 본사를 방문해 투자상담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지난 2011년 12월 대명그룹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대명그룹 투자의향 제출 후에도 군은 해안 경사지형과 조화되는 ‘산토리니’ 컨셉의 테마형 관광휴양지리조트 제안의 구체성을 위해 관련 부서에서 직접 산토리니를 답사했다.
아울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매입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남해군과 대명그룹은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업무협력 범위를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리조트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며 모든 공사는 2017년 3월경 마무리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남해군은 대명그룹의 리조트 조성으로 관광객 증가와 함께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해 중국 관광객까지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명그룹은 현재 3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기업으로, 설리지구에 대명그룹 리조트가 조성되면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801명에 이르는 고용파급 효과 창출과 매년 70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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