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에서 김진태 의원이 ‘내서댐 건설계획 백지화’에 대한 대표발의를 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 제공)

[부산=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 섬진강댐 포함 기존 5개댐으로 인한 방류수 고갈과 하구 바다화 현상으로 섬진강 하류지역 농어민이 고통받고 있다.

이에 경남 하동군의회가 섬진강 상류 내서댐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며 의회차원의 강력대응에 나섰다.

하동군의회는 19일 제2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섬진강 상류 내서댐 건설계획 백지화 결의안을 채택했다.

내서댐은 국토해양부가 여수와 광양지역 용수 공급과 수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저수용량 2100만 톤 규모의 다목적댐이다.

김진태 의원 등 9명의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특정지역을 위한 인위적인 댐 건설로 섬진강 하구는 급격한 바다화로 인한 죽음의 강이 돼 가고 있다. 재첩 생산량 감소와 농경지 지하수 염분피해 상수원 염해로 취수장 이전 및 하천 내 퇴적토 발생에 따른 유수장애 등 관련 피해액은 금액으로 환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군의회는 섬진강 하류지역 주민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섬진강·영산강 수계 물 관리 및 주민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즉시 개정하는 등 피해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섬진강 수계 자치단체와 즉시 대책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경남도시군의장협의회 등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임은희 NSP통신 인턴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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