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연구소 사진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녹차 성분을 이용, 앞으로 조류독감(AI)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녹차연구소(이사장 조유행)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녹차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에 관한 특허 등록(등록번호 제10-1160743호)을 받았다.

이번 특허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10개월간 연세대 산학협력단 성백린 박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하동녹차를 이용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제어기능 연구’의 성과로 2010년 2월 출원해 지난 4월 등록결정을 거쳐 특허법 제66조에 따라 마침내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음수투여제 또는 사료첨가제 형태로 녹차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닭으로부터 H9N2 바이러스의 감염을 저해함을 밝혀냈고 녹차를 이용해 조류독감 예방 및 관리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특허등록을 계기로 하동녹차연구소는 지금까지 ‘식품 중 잔류 농약 다성분 스크리닝 방법’, ‘차류의 단위 포장용 카트리지의 제조방법’ 등 총 9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하동녹차연구소 김종철 책임연구원은 “녹차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vian influenza virus AI)에 대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활용, 향후 사료생산업체나 축산업계와 연계한 녹차를 첨가한 닭 사료를 개발해 이를 농가에서의 AI확산 방지기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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