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상대가 전국 국립대 가운데 ‘연구비 회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의 153개 산학협력활동 집중관리대학(이공계 학과가 설치된 대학)의 지난 2010년도 산학협력 현황과 성과를 집대성한 ‘2010 대학산학협력백서’를 지난 6일자로 발간했다.

이 백서에는 △산학협력단 현황 △특허.기술이전.사업화 현황 △산학협력단 인력양성 현황 등이 담겨 있다.

이 백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구비의 ‘인풋(Input) 대비 아웃풋(Output)’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연구비 회수율’이다. 연구비를 투입해 도출된 성과가 얼마나 기술이전.사업화에 성공했느냐, 이를 통해 연구비를 얼마나 회수했느냐를 보여주기 때문.

경상대의 연구비 회수율은 1.791로 광주과기원(3.704), 호서대(3.663), 동국대(2.358), 인하대(1.895)에 이어 비교대상 전국 대학 중 5위를, 국립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연구비 투자 대비 실적(연구비 회수율)은 연구비가 적게 투입돼도 이를 얼마나 기술이전 성과로 연결시켰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이전 수입료에서 수위를 차지한 한양대 성균관대 서울대 등 연구비가 많은 서울 주요 대학들에 대해 연구비 회수율 지표를 적용하자 한양대는 7위(1.615%), 성균관대(1.494%)는 8위로 처졌다.

서울대는 연구비 회수율에선 상위 15위권에 들지 못했다. 연구비가 많은 데에 비해 기술이전으로 연결한 성과가 많지 않다는 뜻.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기술이전 건수와 수입료, 연구비 회수율이 함께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구비 회수율은 투입된 연구비의 총액과 상관없이 적은 연구비로도 높은 기술이전 성과를 올린 대학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경상대 자료제공)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고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도록 기업체와 대학의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강화하겠으며 대학에서 창출되는 연구 결과물을 기업체로 더 많이 이전시켜 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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