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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육전의 명장’ 충의공 정기룡 장군을 추모하는 향례가 20일 오전 11시 하동군 금남면 경충사 사당에서 봉행됐다.

경충사유지관리위원회 진양정씨 첨정공파 문중(회장 정한효 향교전교)이 주관한 이날 향례는 초헌관에 조유행 군수, 아헌관에 정성균 경찰서장, 종헌관에 최길명 교육장이 나서 헌작하고 장군의 기일(음력 2월 28일)을 추모했다.

경충사는 정기룡 장군 유허지 내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형 사당으로 장군의 위패와 반신상 영정이 봉안돼 있다.

이곳 경충사 일원은 문화재자료 제188호 정기룡 장군 유허지로 지정됐으며 유물전시관에는 교지 장검 유서 등 유형문화재 제286호 장군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사당 입구에는 정기룡 장군 생가가 초가집으로 복원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562년 4월 24일 금남면 중평리에서 태어난 정기룡 장군은 1580년(선조 13년) 고성에서 향시에 합격하고 25세 때인 1586년 무과에 급제한 뒤 왕명으로 기룡(起龍)을 하사 받았다.

1590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신립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훈련원 봉사가 되고 1592년 임진왜란 때 별장으로 우방어사 조경을 따라 종군해 거창에서 첫 승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금산.상주.고령.합천.초계.의령 등지에서 63전 63승이라는 경이적인 전공을 올렸다.

한편 하동군은 올해 장군의 탄신 450주년을 맞아 임란 당시 연전연승의 전공을 올린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그의 일대기와 활약상 등을 알리고자 숭모제전, 장군의 스토리텔링 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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