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동군에서 진행된 ‘가로내 여름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청정 횡천강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가로내 여름축제가 열린다.

하동군 횡천면 가로내여름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31일∼8월 1일 횡천강변과 횡강정 일원에서 ‘2015 가로내 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슬기와 반딧불이의 조화’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첫날 오후 7시 개회식에 이어 횡천강변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다음날 같은 시각 피서객과 함께하는 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먼저 횡천강변 열린음악회는 아름다운 횡천강을 배경으로 ‘둘이둘이’의 황혜림, ‘누드사랑’의 황성용, ‘살다보면’의 김수련, ‘일분도 아깝다’의 백장미, ‘당돌한 여자’의 서주경 등 인기가수와 향우·면민이 하나 되는 뜨거운 무대로 꾸며진다.

피서객과 함께하는 가족 노래자랑은 중앙마을이 올해 처음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우물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횡천강을 찾는 많은 피서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져 가족별 노래실력을 뽐낸다.

또 가족 노래자랑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횡천강에서 ‘황금다슬기를 찾아라’가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 외에 깨끗한 횡천강에 자라는 다슬기·은어·피리잡기를 비롯해 다슬기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다슬기 웰빙식당, 블루베리·토마토 등 횡천면의 주요 특산물 전시 및 판매관도 마련된다.

그리고 횡강정에서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궁도(활쏘기) 예절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축제에 앞서 25일부터는 횡천강에 물 미끄럼틀 및 에어바운스 등을 설치해 피서객을 맞으며, 횡천강 폭포수 및 경관조명, 분수대, 유등 같은 볼거리도 풍성하다.

정의근 축제추진위원장은 “청정 1급수의 가로내 여름축제를 통해 횡천면이 알프스 하동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지역민과 피서객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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