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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사천시가 사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고려 현종 부자(父子) 상봉길 조성에 들어갔다.
시는 고려 제8대 현종 임금이 어린 시절을 보낸 배방사지와 사주현으로 유배돼 살던 그의 아버지 욱(郁)과의 부자 만남을 재조명하고 부자간 비운의 고개길인 고자실(顧子峯)과 안종능지((安宗陵址, 郁의 첫묘지), 배방사지(排房寺址)를 잇는 역사적 발자취를 스토리텔링해 관광 자원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천시 정동면과 사남면 일원에 시·도비 2억원을 투입해 능화마을-안종능지-고자실 고개-학촌마을-만마마을-배방사지를 잇는 길이 10km(3시간 소요)에 종합안내판 등 각종 안내판 7개와 정자, 조경, 돌계단, 표지석 등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고려현종 부자 상봉길 조성사업은 사주 1000년을 맞는 올해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며, 사천의 역사를 재인식하고 관광지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6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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