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창원시가 창원롯데백화점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허가를 내준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주민감사 청구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2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창원진보연합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성산구가 허가한 건축·도로 점용 허가에 대해 경남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진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연말 느슨한 분위기를 틈타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의 의견과 공익성 등은 전혀 무시된 채 슬그머니 허가를 내줬다”며 “지하통로 개설 도로 점용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창원진보연합은 “창원시가 내준 지하통로 개설 도로 점용허가의 부당함을 주민감사청구를 통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 교통체증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24일 롯데백화점 창원점 본관과 신관 지하를 잇는 폭 8.9m, 길이 10.86m의 연결통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줬다.

롯데측은 40여억 원을 들여 지하통로 공사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시민단체의 반발로 착공을 늦추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