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상대 권순기 총장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창원시장 집무실에서 창원경상대병원 개원과 지원방안 등 지역과 대학의 공동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오는 2015년 개원 계획인 창원경상대병원 설립에 필요한 국비확보, 국내 10대 병원 육성과 경남의 대표적 의료관광병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 실현, 330만 경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수준 고도화 등을 위해 함께 적극 노력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올해 교과부로부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은 경상대는 거점국립대학의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학이 되기 위한 전략으로 동남권의 중심지인 창원지역으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산업대학원 계약학과인 기계시스템학과를, 지난해부터는 식의약품대학원을 창원에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영대학원 글로벌 경영전공을 강의하고 있다.

경상대측은 이러한 전략의 하나로 새로운 글로컬〈글로벌(global)+로컬(local)〉캠퍼스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 있는 창원대 역시 창원시가 옛 육대부지에 종합대학 캠퍼스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역산업 발전 기여와 고급인력양성을 위해 창원국가산단과 경제자유구역 및 해양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제2캠퍼스 설립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 28만1051㎡(8만5018평) 가운데 신청사와 야구장 건립 예정부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종합대학 제2캠퍼스나 지역산업에 특성화된 전문대학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창원시 관계자는 “옛 육군대학부지 대학설립과 관련해 만약 창원대와 경상대가 옛 육대부지에 학교를 설립할 의향을 제시한다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운동장, 도서관 등 공용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창원.경상대 연합캠퍼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양 대학측에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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