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1 우리문화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에서 조유행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인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해 전남.북과 경남 11개 시.군을 거쳐 하동 노량 앞바다로 흘러드는 총연장 212.3㎞의 강 이름은 무엇일까요?”

하동군이 16일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여성결혼이민자.가족, 여성지도자회 회원, 한글교육지도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2011 우리문화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하동군여성지도자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하동.진교.옥종 등 3개 권역별로 실시한 한글.문화교실 운영과 다문화가족 사회봉사 등 결혼이민자와 가족이 1년 동안 활동한 내용을 엮은 동영상 상영에 이어 개회식, 골든벨을 울려라 등 3부로 나눠 치러졌다.

'골든벨을 울려라'는 순수 결혼이민자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주관측이 출제한 40문제를 놓고 경합을 벌였는데 중간 중간 ‘살려 주세요’와 ‘찬스’ 등을 통해 탈락자가 되살아나거나 어려운 문제를 참관자의 힌트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한글.문화교실에서 배운 기초 문법.단어를 비롯해 하동의 주요 지명과 인물 관광명소 음식 농.특산물 하동화력 등 하동과 관련된 문제가 주류를 이뤘고 사회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슈나 시사 역사 인물 등도 일부 출제됐다.

결혼이민자들이 쉽게 해답에 접근할 수 있도록 80%는 4지선다형의 객관식으로 출제됐으며 나머지는 단답형의 주관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골든벨을 울린 대상 2명에게는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의 후원으로 친정나들이 기회가 주어졌으며 3등과 4등에게는 각각 으뜸상과 아차상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교육에서 성실하게 공부하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끈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한글교육지도사가 추천한 빅응옥(베트남.하동), 마리아 카로벨(필리핀.진교), 마이티 김지(베트남.옥종) 등 3명에게 장한어머니상이 수여됐다.

하동군이 16일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1 우리문화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행사 참가자들이 출제문제를 풀고 있다. (하동군 제공)
행사 참가자들이 출제문제에 답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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