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한국동양철학회(회장 오이환.경상대 철학과) 2011년도 국제학술회의가 16일 오전 9시 경상대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출토문헌과 중국 고대사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한국연구재단 남명학연구원 남애장학재단 남성문화재단 인산의학도교사회교육원이 후원한다.

출토문헌이란 지하에서 발굴한 죽간과 목간 그리고 비단에 쓴 글인 백서(帛書) 등을 말하는 것으로 내용은 주로 중국 고전들이다.

어떤 것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있다.

만들어진 시기는 본격적으로 종이에 글을 쓰기 전인 전국시대와 한나라 때다.

내용 중에는 지금까지 봐왔던 중국의 고전들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보다 원형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되는 이것들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중국 고대사상을 새롭게 정리해야 할 정도로 중대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 이래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여러 출토문헌들이 발굴돼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왔다.

그 중에서도 1973년 발견된 마왕퇴백서(馬王堆帛書)와 1993년에 발견된 곽점초묘죽간(郭店楚墓竹簡)은 중국 고대철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 정도로 중대한 성과였다.

그러한 문헌들이 던진 의미가 미처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상해박물관과 청화대학은 또다시 다량의 전국시대 초간을 입수 공개해 새로운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며 또한 북경대학은 다량의 한간(漢簡)을 기증받아 조만간 공개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배경으로 열리는 것으로 제1부 출토문헌과 경학사상 제2부 출토문헌과 제자백가사상이라는 내용으로 열리게 된다.

학술대회에는 국내 학자들은 물론 중국 대만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의 학술동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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