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상대 남명학연구소(소장 윤호진)는 4일 오전 10시부터 8시간에 걸쳐 교내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남명학의 계승양상과 강우지역의 학술-경상우도 성재 허전의 학단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011년도 제2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 봄에 이어 2차로 열인 이날 학술대회는 경남도, 남명학연구원, 덕천서원, 용암서원, 신산서원, 남명학회, 부산남명학연구원이 후원했다.
윤호진 소장은 “성재 허전 선생이 김해도호부사로 부임해 강학을 하자 강우지역의 문사들이 그 문하에 운집했다. 이때 그의 문하에 모인 학자들을 ‘성재학단’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조선 말기 강우지역의 학문과 사상을 선도했다”며 “이들은 학문적.사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또한 남명학의 계승과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했다”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일산 조병규의 학문과 문학’(최석기 경상대 교수), ‘월연 이도추의 남명학 계승양상과 물외시’(윤호진 경상대 교수), ‘예강 안언호의 삶과 지식인 의식-조선말 향촌 지식인의 한 초상’(김철범 경성대 교수), ‘이기선후유무변을 통해서 본 허채의 성리학’(김기주 순천대 교수)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 ‘교우 윤주하의 학문연원과 사상경향’(권오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약헌 하용제의 삶과 학문’(신태영 청주대 교수), ‘강우지역 성재 문인의 학문적 정체성-하동 지역 성재 문인의 사례를 중심으로’(전병철 경상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상필 교수(경상대), 강동욱 박사(진주교대), 문정우 박사(경상대), 강정화 교수(경상대), 손흥철 교수(국제대), 김경수 박사(경상대), 김익재 박사(경상대)가 참석했다.
◆ 허전(許傳) : 1797~1886 조선 말기의 문신. 자는 이로(而老)고, 호는 성재(性齋)며,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1835년 별시문과 병과로 급제했다. 1855년 당상관이 되어 우부승지와 병조참의에 이르렀다. 1864년 김해부사에 부임해 향음주례를 행하고 향약을 강론해 유도를 크게 일으켰다. 저서에 ‘성재집’과 ‘종요록’(宗堯錄), ‘철명편’(哲命編)이 있고 선비의 생활의식을 집대성한 ‘사의’(士儀)가 있다. -임종욱 편, ‘한국역대인명사전’에서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