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개교 75주년을 기념하고,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을 맞아 기념학술대회 ‘숭산 박길진, 원광의 빛’을 3일 오전 9시부터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인 가운데 ‘숭산 박길진 기념관’ 개관식 및 추도식이 학술대회 식전행사로 진행된다.
원광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숭산 박길진 기념관은 건학이념과 초대 총장의 업적 및 사상을 이해하고, 마음에 담기 위해 오래된 유품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숭산 박길진 총장은 원불교 교조 소태산 박중빈의 장남이자 제자로서 원불교 교단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원광대 전신인 유일학림 학감, 원광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원불교 교단 및 원광대의 세계화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또한 원불교 교리뿐만 아니라 동서양 철학을 관통하는 사상가이자 종교인, 그리고 교육자이자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두루 겸비한 인물로 원광대 건학이념을 ‘지덕겸수 도의실천(知德兼修 道義實踐)’으로 정하여 지성과 덕성을 두루 갖춘 전인적인 인간을 미래 시대의 인재상으로제시했다.
학술대회는 기념관 개관식과 추도식에 이어 원영상 원불교사상연구원 부원장 개회사,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의 환영사,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축사에 이어 박맹수 총장의 기조강연 ‘숭산 박길진, 원광의 빛’을 시작으로 제1부 생애와 자료, 제2부 종교와 교육, 제3부 사상과 철학, 제4부 교류와 활동, 제5부 추모와 계승을 주제로 각각 발표가 이루어진다.
특히 1부에서 ‘숭산의 수학 역정’을 발표하는 마츠코토 세이치 일본 동양대 명예교수 외 9명의 발표자들은 매달 발표자 콜로키엄과 자료 공유, 활발한 논의를 통해 숭산의 삶과 업적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숭산 초대 총장의 행보와 관련 자료를 통한 연구 결실을 일반에게 공개하며, 마지막 종합토론 좌장은 김영두 원광대 명예교수가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이번 기념학술대회는 급변의 시대를 항해하는 종교계와 교육계를 비롯해 삶과 철학의 방향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요즘, 숭산 초대 총장의 궤적을 따라가 봄으로써 뜻깊은 시사점들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원광대는 학술대회와 별도로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이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비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대학 위상 정립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역사사진전시회를 숭산기념관 1층 링크전시실에서 17일까지 진행하며, 총 5부로 구성된 전시 사진은 원광대 모태인 유일학림에서부터 202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75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72점의 주요 사진을 선별해 꾸몄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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