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방문단 일원으로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1기 신도시 재건축, 원도심 재개발에 대한 구상을 점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원당·능곡 재개발 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산업, 공공 인프라, 주민의 생활환경을 새롭게 설계하는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 업무, 상업, 문화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복합형 도시로 개발하고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 지역을 활용한 역세권 개발, 민간투자를 활용한 효과적인 예산 운용, 시민편익 극대화를 병행해 첨단산업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국제적인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방문단은 9일 낡은 근대건축물을 문화·상업시설로 조성하여 도시재생의 모델로 자리잡은 요코하마시(市) 아카렌가 창고를 방문했다.
아카렌가 창고는 항만에 위치한 부둣가 물류창고였으나 화물량이 급감하자 흉물로 방치돼 왔다. 그러나 2002년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 프로젝트로 전시장, 공연장, 잡화점, 레스토랑 등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부활했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시민과 외국인이 찾는 명소로 변신했다.
이 시장과 방문단은 10일 가나가와현청을 방문해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가나가와현 현영단지 도시재생 사례발표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가나가와현 현영 주택 건강단지 추진사업’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주택 공실 증가, 집세 수입 감소, 입주자 절반 이상의 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심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 단지’를 목표로 도시재생을 추진한 사업이다.
가나가와현은 노후화가 현저한 주택의 재건축을 추진해 거주환경을 개선했다. 동시에 광장·커뮤니티 공간을 정비해 교류와 건강관리로 주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을 소개하고 가나가와현과 우호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는 BBC에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세계 5대 도시’중 하나로 소개한 도시다”며 “고양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우수한 기술과 연구 인력을 갖춘 해외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일본기업, 연구소, 공공기관과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과 방문단은 이후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방문하여 윤장식 요코하마 국립대학 교수에게 마을 조성·관리 및 도시계획 등과 관련한 요코하마 도시재생 우수사례에 대한 강의를 듣고 도시재생 관련 의견을 나눴다.
11일에는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윤덕민 대사와 만나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후 방위청 청사 이전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휴식과 교류 공간으로 재탄생한 미드타운, 일본 최초의 공중 정원인 미야시타 공원, 폐교 건물 재생 사례, 도시마 민관복합형 청사 등 도시재생으로 성공한 대표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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