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3월 7일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에 강행한 ‘고양시 핵심 공약·정책·민생현장 방문’을 지난 12일 마무리했다.
민선 8기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통팔달 교통허브도시 ▲시민체감형 정책사업 추진 ▲주민맞춤형 재건축 추진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등 핵심공약 관련 19개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흔들림 없는 공약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 맺은 소중한 약속이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사통팔달 교통허브도시 구축, 주민 맞춤형 재건축 추진을 통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자족도시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민원 현장들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광역교통망 구축 현장 점검
이동환 시장은 핵심 공약 현장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가장 먼저 경제자유구역 대상지와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부지를 방문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고양시의 민선 8기 핵심공약이다.
고양시는 주택공급 위주의 도시개발 정책과 수도권 정비법 등 중첩규제에서 벗어나 일자리와 기업이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에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까지 각종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이 방문한 일산테크노밸리는 첨단기업들이 입주할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산업단지다.
지난해 말 착공해 하반기 토지 분양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지난 2월 신청서를 제출했고 정부의 4대 특구 중 하나인 기회 발전 특구에도 도전해 기업들이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스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는 세계 25위권의 실내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되며 인근에 조성되는 경기고양영상밸리와 연계해 마이스, 방송 영상 분야 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 관련 현장 방문에 이어 이동환 시장은 대곡역 GTX-A 공사현장, 자유로 지하화 현장 등 주요 광역교통망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대곡역은 지난해 서해선 개통에 이어 하반기 GTX-A가 개통할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대곡역을 비롯해 킨텍스역과 향후 창릉역까지 정차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전망이다.
또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고양~양재 지하 고속도로를 이산포 IC구간까지 연장하는 자유로 지하화 사업으로 연계해 경제자유구역, 장항, 창릉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한 광역도로 교통망을 확충해 사통팔달 교통 허브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형보도블록 적용 지축동, 기부채납 해결 덕이지구 등 민생현장 살펴
경제자유구역 대상지와 GTX-A 현장 등 굵직한 공약 현장을 점검한 후에는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축동 보행환경 개선 현장과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 현장, 덕이 쓰레기 집하 시설 등을 둘러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행정 강화를 위해 철저하게 시민 입장에서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축동 백운길은 올해 보도블록을 걷기 편하고 내구성이 좋은 가로‧세로 50cm의 대형 보도블록으로 교체했다.
보행약자의 편의를 위해 보도와 인도 간 단차도 줄였다. 시는 지난 3월‘보행자 중심 보도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을 완료해 상반기 보도 정비 공사를 시작하는 8개소에도 대형 보도블록과 경계석 턱낮춤 등을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일산 호수공원도 방문해 정비공사와 시설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개최된다.
12년간 방치됐다가 주민들과 밀접한 소통과 끈질긴 노력 끝에 기부채납이 결정된 덕이동 쓰레기 집하시설을 방문해 기부채납 이후 추진상황을 살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노후계획도시 주민 맞춤형 재건축 추진 지원…원당 구도심도 활성화
마지막 일정으로 이동환 시장은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일산신도시와 덕양구 일대 노후 주택들을 찾았다. 고양시는 정부가 마련하는 노후 계획도시 기본 정비 방침에 발맞춰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해 주민 맞춤형 재건축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주택이 밀집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중규모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기 위해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은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구도심인 원당역 인근도 방문해 올해 준공을 앞둔 성사 혁신지구, 원당4구역 재개발 현장과 2026년 준공 예정인 원당 버스공영차고지 예정지를 점검했다. 원당지역은 고양시에서 가장 노후한 시가지로 정비가 시급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곳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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