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경일 파주시장이 관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3월 5일 오후 1시 30분 파주시청을 방문한 전국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 상담센터협의회 회원들과의 회의에서 김 시장은 “파주시만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여겨졌던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라는 학부모님들과 시민들의 활동에, 올바름은 힘을 잃지 않는다는 제 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멀리 남쪽에서부터 북쪽 끝에 있는 여기, 파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오신 대표님들의 말씀을 채찍 삼아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오선민 전국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 상담센터협의회 대표(서울의 여성인권지원 상담소 ‘에이레네’ 소장)는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져 가는 만큼 이번에는 성매매 집결지가 반드시 폐쇄될 수 있도록 파주시, 경찰청, 언론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2006년 춘천 장미촌 폐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성매매 근절의 움직임이 파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전국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 상담센터협의회 회원 9명은 5일 오전 10시 성매매 집결지 인근의 파주제일교회 앞에서 개최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통학로 조성을 위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 촉구 학부모‧시민 기자회견’에 참석해 파주시, 경찰청, 언론이 힘을 모아 성매매 집결지를 조속히 폐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성 평등한 교육권과 주거권 보장을 위해 성매매 집결지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하는 파주시 학부모와 시민들의 활동에 연대의 지지를 표명한 뒤 김경일 시장을 면담하고 성명서를 전달했다.
한편 전국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 상담센터협의회는 부산, 창원, 포항, 울산, 여수,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들의 연합 조직으로 2009년 구성된 이후 공식적으로 특정 지자체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 지지를 표명한 적은 없었는데 이례적으로 지난 2023년 2월 28일 파주시 연풍리에 소재한 성매매 집결지를 방문해 “성매매는 성차별 사회의 산물로 성매매와 성평등은 공존할 수 없다”며 “파주시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