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9일 시의 44개 동을 관할 하는 동장들과 소통하는 동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양시의 확실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큰 변화는 작은 행정들의 총합이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거대한 기계도 나사, 볼트 등의 미세부품에 의해 지탱되고, 수십 킬로에 달하는 무거운 짐을 얇은 노끈으로 들어 올리며, 무거운 수레도 네 바퀴로 굴러가는 것처럼, 1%의 사소하고 단순한 것들이 100%의 거대하고 복잡한 미래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역린’으로 유명해진 중용 23장의 명언을 인용한 이 시장은 “공직자들이 사소한 민원과 행정에도 정성을 다하면 고양시에는 반드시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고 호소했다.
또 이 시장은 “거리에 10억 원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보다, 1억 원을 들여 가로 숲을 설치하는 것이 시민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며 “공직자들이 관심을 갖고 정책의 미세한 방향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거대한 수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작은 돌부리다”며 “가로수 식재, 보도 블럭 정비, 주차단속, 쓰레기 투기 단속 등 시민과 가장 밀접한 생활민원 해결은, 고양시 발전을 위한 길목의 작은 돌부리를 없애고 미래를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과 같다”고 말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A 동장이 “하반기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시 고양시에 가장 유치하고 싶은 기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구글 아시아 본사를 유치하고 싶다”며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44개 동이 관할 하는 고양시 인구는 각 동에 4만여 명에서 1만 명으로 주민들이 거주하며 이번 간담회는 동별 주민 여론과 핵심 민원을 듣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개최됐고 이번 간담회에선 마을 도로 확장, 구거(개울) 준설, 지하보도 누수, 주차장 마련 등과 같은 10여 건의 주민 숙원이 건의됐다.
또 통장‧주민자치위원 등 동장들과 상시로 접촉하는 주민 대표뿐 아니라 항공대 등 지역대학과 엠지(MZ)세대들의 민원도 핵심 사항으로 건의돼 이목을 끌었고 이어진 시장과 동장 간 일문일답 시간에는 허심탄회한 토론이 이어졌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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