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민들이 뽑은 2023년 파주시를 빛낸 시정성과, 1위는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 지원금 지급’이 선정됐다.
파주시는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흘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파주시 10대뉴스’을 선정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는 5129명의 시민이 중복투표에 참여해 2만 717표를 행사했다.
이번 10대 뉴스에는 1위를 차지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과 함께 ‘파주페이 할인율 10% 2년 연속 유지’,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등 현금성 지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 시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제 위기를 맞닥뜨린 민생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또 성매매집결지 폐쇄,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등이 각각 3위와 7위를 차지해 파주시민들의 사회문제에 대한 높은 인식과 공동체적 책임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민생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 한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4년에도 시민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1위, 전 세대에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 원 지급
20년 만의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에 시름 하던 올해 1월, 뜻밖의 낭보에 파주시가 반가움에 들썩이고, 전국이 파주를 주목했다.
파주시민 5129명 행사한 2만 717표 중 2306표(11.13%)가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 원을 전 세대에 지급한 일을 올해 최고의 뉴스로 꼽았다.
경기침체로 인한 생활고 속에 난방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한 파주시가 총 20만 3112세대의 파주시 거주 전 세대에 조건 없이 공평하게 일종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했고 시민들의 필수 생계비와 에너지 비용을 대체한 지원금은 얼어붙은 내수 진작에 촉매제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 2위, 파주페이 10% 할인율 2년 연속 유지
파주페이는 고물가·고금리로 침체된 민생경제 안정 대책으로 실효성 높은 우수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54명 (8.95%)의 시민들이 파주페이를 1위로 꼽았다. 지역 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경기도 내 많은 지자체들이 혜택을 줄여가는 상황인데도 파주시는 2년 연속 10% 할인율을 유지하고 있다.
파주페이 충전시 지원되는 인센티브의 파주시 부담 예산을 지난해 29억 원에서 올해 85억 원으로 약 3배 이상 늘렸으며 올 한 해 동안 1480억 원의 지역 화폐가 발행되어 파주 관내 골목상권에서 소비됐다.
◆ 3위, 성매매 집결지 폐쇄 사업 추진 및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
성매매 집결지 폐쇄 사업은 김경일 파주시장이 2023년 1호 공식문서로 결재한 민선 8기 파주시의 대표적인 시정사업이다. 또 1590명(7.67%)의 시민들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사업을 최고의 뉴스로 꼽았다.
성매매 행위 처벌과 불법시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성매매 피해자들의 온전한 사회복귀를 유도하는 것이 파주시의 궁극적 목표다. 탈성매매 여성들에게 생계비와 주거비, 자립지원금 등 지원방안을 담아낸 조례가 제정되자 현재까지 4명의 여성들이 지원을 요청해 왔다.
시민들의 지지세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매주 화요일 여행길 걷기 운동에 1327명, 성구매자 유입 차단을 위한 올빼미 활동에 9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4위, 어린이 야간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주말이나 휴일 구분 없이 늦은 밤시간까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파주시 최초의 달빛어린이 병원이 지정됐다.
응급실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한 진료비로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지정병원 인근에 공공심야약국과 연계해 늦은 밤에도 처방 약도 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공의들의 소아과 기피로 ‘소아진료 대란’이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이 소식에 1482명(7.15%)의 시민들이 응원의 한 표를 보탰다.
◆ 5위, 디엠지(DMZ) 평화관광 활성화
2년 가까이 꽉 막혔던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올봄 코로나19 종식으로 단숨에 숨통이 트이며 관광객이 급증했다. 응답자 중 7.1%에 해당하는 1,472명이 평화관광 활성화를 올해의 뉴스로 꼽았다.
지난해 5월 임시 재개 후 올해 들어 단계적으로 확대된 평화관광 방문객 수가 9월 말 기준 31만 명을 돌파해 지난해 12만 5000명 기록의 두 배 넘게 늘어났고 관광 수입 역시 지난해 8억 원에서 올해 16억 원으로 증가했다. 관광 수요 증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효과를 실감케 하는 값진 성과다.
한편 파주시민 5129명이 선택한 올해 10대 뉴스 ▲6위는 도시형 똑버스 15대로 증차, 농촌형 운행 확정 ▲7위는 전국 최초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8위는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9위는 농민의 힘으로 이뤄낸 첫 파주 개성 인삼 축제로 인삼 농가 수익 확대 ▲10위는 이동 시장실 등 시민과의 소통행정 강화가 선정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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