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관내 교사,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양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643명 중 76.8%가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과학고가 1곳뿐이라 학생들의 과학 교육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그 증거인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 과학고 설립을 통해 고양시의 인재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교육 현장에서 인식하는 과학 교육의 실태와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4%가 과학, 영재 교육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반면 고양시 학생들이 과학, 영재 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3.7%에 불과했다. 이는 시민들이 느끼는 과학 교육 중요성과 교육 수요에 비해 교육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9%가 과학고 등 전문 교육기관 설립이라고 대답했고 고양시 과학고 설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8%가 찬성했다.
고양시민들이 과학고 설립을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에 힘입어 고양시는 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 학부모와 어린이집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목고 설립 설명회를 두 차례 진행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10월 19일에 특목고 설립 추진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