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와 강원도 원주시 공무원, 경찰, 여성인권단체, 여성민우회 등 18명이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파주시를 찾았다.
이날 벤치마킹에는 각 지자체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그 지역 사회단체, 유관 기관 등도 참여해 파주시 집결지 폐쇄정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파주시는 올해 초부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문제 중 하나가 파주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될 경우 일부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타 시·군의 성매매집결지로 옮겨질 수 있는 가능성, 이른바 ‘풍선효과’다.
파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업무 협약식 이후 파주 일부 성매매 업소가 문을 닫은 것은 사실이며 A시, B시로 옮겨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코자 동두천시와 원주시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방법을 모색 중 파주시를 찾았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주저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방치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눈에 보이는 성매매집결지조차 폐쇄하지 못한다면 숨어 있는 성매매도 근절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근절과 예방을 위해서는 파주시만이 아니라 성매매집결지가 있는 모든 지자체가 연대해 집결지 폐쇄와 유사업종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 단속, 다양한 성매매 근절 정책을 펼친다면 풍선효과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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