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항소음피해 주택가를 지나는 항공기 모습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는 지역 학생들 223명을 모집해 주민체감형 지원대책인 ‘공항소음 피해지역 장학생’으로 선정해 총 3억7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소음대책지역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기 위한 장학생 선발에 많은 관심과 신청 바라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소음 피해지역 주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모집대상은 10월 5일 기준 양천구 공항 소음대책(인근)지역인 신월1~7동과 신정 1·3·7동(70웨클 이상)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다. 단, 2020~2021년 한국공항공사 또는 구에서 지급한 관련 장학금의 기수혜자와 휴학생은 제외된다.

장학금은 소음가중치를 반영한 동별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점수산정기준인 거주기간(95점)과 다자녀 가정(5점) 항목에 의거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인당 고등학생 100만 원, 대학생 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며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항소음 대책지역 거주 여부 확인은 ‘공항소음정보시스템 포털’의 소음지도를 참고하거나 해당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되며 구는 11월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점수산정 과정을 거쳐 지급대상을 선발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상대책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923명에게 1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온 바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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