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재준·박윤희 고양시장 원팀 경선후보가 2일 격돌하며 아름다운 경선 약속이 흔들거리고 있다.
앞서 이재준 경선후보는 2일 오후 배포 보도 자료에서 “2일 최성 시장 지지자들과 캠프 진영의 이재준 후보 지지선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며 “이재준 예비 후보와 지지자들은 대승적이고 합리적인 최 시장 지지자들과 최 후보 캠프 측의 결정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후보 지지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의 완승을 위해 ‘이재준 후보지지 선언’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경선후보는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사무실을 통합해 양측이 함께 경선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모두가 화합하는 포용정치로 더 큰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윤희 경선 후보는 2일 저녁 성명서 발표에서 “최성 측 선거사무실을 통합해 양측이 함께 경선을 준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하는 바다”며 “이는 아름다운 경선을 약속한 ‘고양시 원팀’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또 박 경선후보는 “이 예비후보는 지난 4월 29일 적폐행정을 혁파하고 개혁을 이뤄내겠다며 원 팀의 개혁정책을 함께 발표한 바도 있지만 이제 와서 최 시장의 좋은 정책과 시정 운영의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이어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경선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의는 민주당 정권교체의 성과를 지방자치에서 재현하는데 있고 고양시민들 역시 정권교체의 연장선에서 지방자치의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고 있다”며 “표의 유·불리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소신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정치 불신을 조장할 뿐더러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 노력에도 찬 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는다”고 질타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소속 김유임·김영환 고양시장 경선후보는 이재준·박윤희 경선후보의 격돌에 현재까지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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