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의 대의기관인 고양시의회 소영환 의장이 일산 문화광장에서 지난 5일부터 10일째 단식 투쟁중인 비리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을 14일 오후 3시 공식 방문하고 요진 관련 고양시의회 조사특위 구성 소식을 전했다.
소 의장은 “고철용 본부장의 10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이제 요진 문제에 대한 문제점이 고양시민들께 충분히 알려졌다”며 “고 본부장님의 연세를 고려해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 보다 고 본부장님의 건강이 염려 된다”며 “단식 10일이면 회복에도 10일이 걸리는데 원래 건강하신 체질 이지만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단식 투쟁을 진행하시는 것은 무리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고철용 본부장은 “늦었지만 여야 합의를 통해 요진 관련 조사특위 구성에 합의한 것은 환영하나 조사특위 위원 중엔 피고소인 신분의 시의원이 포함돼 있어 조사특위가 진실을 규명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일산 동부경찰서가 9월 30일까지 수사를 종료하기로 한 상태이고 고양시의회 조사특위는 출범했다고 하나 자료 요청에 1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9월 30일부터는 사실상 10일간의 추석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사특위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조사특위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일산동부경찰서의 수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면서 요진대표 구속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산동부경찰서는 최근 비리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의 수사절차 항의를 받아들여 김성희 서장이 직접 요진 관련 수사를 진두지휘 하는 등 요진게이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14일 오후 제 215회 임시회에서 자유한국당 3인(이규열, 김완규, 박상준), 더불어 민주당 4인(김경희, 김경태, 이윤승, 원용희), 국민의당 1인(김필례), 정의당 1인(박시동) 등 총 9명의 고양시의원을 요진 관련 조사특위 위원에 선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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