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자원봉사자들이 폭설로 인한 피해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안성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대규모 폭설로 인한 응급 조치의 일환으로 시 예비비와 경기도 지원 예비비 등을 토대로 적극적이고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감세정책 등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폭설 재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총 19억8000여 만원을 긴급 투입하며 제설 장비 및 인력을 지원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폭설 피해복구의 속도를 높이고자 안성시 재난관리기금 3억원과 안성시 예비비 4억원을 투입해 제설 장비 임차는 물론 제설작업에 동참한 시민들의 장비 수리비와 유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공공시설 부문에 있어 피해 상황의 파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체육시설과 같은 대규모 시설은 구조 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통학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육교 캐노피 등 붕괴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의 철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공공 시설물의 피해는 현재까지 18건으로 집계돼 완전한 복구까지 77억원이 넘는 비용이 추산되는 만큼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각각 요청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경기도에서 지원한 12억8000만원(예비비 8억3000만원 재난관리기금 4억5000만원)을 투입해 무너진 농가 하우스 및 축사 철거와 폐사 가축 처리, 장비 및 인력 투입을 우선 조치하는 등 하루 빠른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대규모 폭설과 비상계엄 사태 등 전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지만 오직 시민 안전과 피해복구에 초점을 맞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차분히 민생을 챙기고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 및 예산 지원 요청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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