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팔달구 삼일고등학교 전경. (사진 =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삼일고등학교(학교장 김재철)가 최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내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미래 인재육성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이미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 가상현실, 로봇, 드론 등 우리 삶에서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거나 주변인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엿볼 수 있다.

삼일고는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학생들이 미래직업을 가지고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2025학년도 학과로 ‘디지털 인공지능 경영과’를 신설했다.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경영사무원(RPA),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공지능 엔지니어, 프로그램 개발자를 육성하며 이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경영정보 시각화, 앱개발 등 첨단 기술을 발판으로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무대로 진출한다.

◆미세먼지 차단 등 쾌적한 수업환경

삼일고등학교 가상·증강·혼합현실 체험실(위부터)과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이 설치된 인공지능 모델링실 모습. 아래는 삼일고 관계자가 방진망에 물을 부었지만 스며들지 않고 흘러 내리는 모습. (사진 = 조현철 기자)

학생들이 쾌적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올 여름 각 교실에 미세먼지와 감염병, 해충, 황사, 꽃가루 등으로부터 안전한 ‘미세먼지방지 방진망’ 설치를 완료했다.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만큼 환기가 중요하게 인식돼 왔지만 창문을 열면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해 비대면만이 최후방어선이 된 바 있다.

반면 이번에 설치한 방진망은 반도체, 의료분야에서 쓰이는 특수 나노섬유로 만들어진 최첨단 기술의 국내 특허 제품으로 환기를 시켜도 미세먼지가 전혀 유입되지 않고 안전하게 환기를 시킬 수 있어 학생과 교직자들의 감염병 위험을 확 낮췄다.

무엇보다 비가 와도 유입되지 않아 4계절 내내 언제든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킬 수 있어 편리하고 먼지, 이물질 등이 쌓여도 자가 세척이 가능해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한층 자유롭다.

항균·항곰팡이 기능으로 위생적인데다 자동차에 부착하는 썬팅처럼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학생들의 피부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삼일고 관계자는 “날벌레가 유입되지 않고 환기에 유리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가 오는 날 창문을 열어도 비가 들이치지 않아 효과적이라 방진망을 설치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삼일고는 이처럼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취업에도 강하다.

이봉언 방진망 개발자는 “방진망은 교육환경에 미세먼지로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창문을 열지 않아 발생하는 산소포화도 결핍과 과도한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하품 하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렸던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망 자체가 독소가 없고 자외선 차단율도 높아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가 조성해 놓은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이 학생들에게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해 정말 잘 만들어진 예산”이라며 “특히 120만 수원시 학생들을 생각하는 시장과 시·도의원들의 활동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제일 큰 시가 나서서 자라나는 미래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했다.

◆대기업·공공기관 취업 비롯해 창업 도전

김재철 삼일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의 사회진출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조현철 기자)

졸업생들은 IBK기업은행, KT&G, NH투자증권, LS증권, 교육부, 문화체육부, 방위사업청, 고용노동부, 국세청, 환경부, 삼성전자DS, 삼성화재, 삼성서울병원, 신협, 신용보증기금, 한국안전보건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내노라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포진해 활약하고 있다.

12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삼일고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폭 넓혀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다양한 학과가 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스마트경영과는 갈수록 가치가 커지는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으로 인사, 회계, 마케팅, 유통, 물류, ICT품질경영분야 등 빅데이터 기반 ERP스마트 경영관리 분야의 창의융합인재 양성소다.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는 세무회계, 항공호텔레저, 외식창업,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곳으로 경영인에게 꼭 필요한 세무회계 지식을 습득해 본인의 적성에 따라 취업이나 창업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IT메이커스경영과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창의융합 엔지니어를 배출한다. 3D프린팅전문가, 드론가전문가, 웹디자이너, 시각디자이너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전문 인재를 육성하며 무인기 운용·개발과 UI/UX(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엔지니어링, 앱개발 분야 등에 진출해 꿈을 펼칠 수 있다.

외식경영과는 조리와 외식경영 노하우를 갖춘 외식산업계의 창의적 리더를 육성하는 곳으로 자영업의 한계를 넘어 프렌차이즈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사무행정, 마케팅,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경영지식과 실무를 익힐 수 있어 취업과 창업 등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삼일고는 올해 신입생 전체에 장학금을 지급한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과 다양한 장학제도를 갖춰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하며 자신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다.

김재철 삼일고등학교 교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기술과 직업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더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과 좋은 장비에 투자해 사회에 바로 진출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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