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보건소(소장 고동훈)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우려에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보건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진다. 영하 20도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어서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바이러스로 급성 위장염을 일으킨다.
감염 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보통 12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증상이 발현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되기 때문에 철저한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음식물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 생굴, 조개 등과 같은 어패류 식품은 충분히 가열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된 음식은 깨끗한 용기에 보관하고 조리 기구와 도마, 칼 등은 사용 후 즉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사람은 2~3일 후에 자연 회복된다. 단지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야 하며 증상 소실 후 최소 48시간 동안 식품 조리나 공공장소 방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대변을 처리할 때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오염된 표면은 염소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안전한 식수 사용도 중요하다.
끓인 물을 음용하는 것이 좋다. 학교, 유치원,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환기와 환경 소독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고동훈 오산시보건소장은 “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캠페인과 식품 위생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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