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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후배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해 울산시교육청이 긴급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20일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의 모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5학년 남학생 3명을 성추행했다는 보고를 지난 7일 해당 학교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가해 남학생은 이번 2학기에 피해 학생들의 집이나 공중목욕탕에서 휴대전화로 야한 동영상을 보여준 뒤 이를 따라 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 모자라 강제로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적인 행위도 강요했다.
해당 학교는 이달 초 학생들의 언어폭력 상담을 진행하던 중 피해 학생의 친구가 성추행 사실을 신고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
학교는 사실을 알게 된 당일, 시교육청에 보고한 뒤 아동·여성 성폭력 상담기관인 울산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통해 경찰에 사건을 알렸다.
학교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가해 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학 보냈다.
울산시교육청은 사건 인지와 처리 과정에서 학교 측의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성교육 지침서 등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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