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울산시가 교통, 환경,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감안, 도입을 준비해 온 승용차 요일제가 본격적인 출발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7일 시청 구관 3층 회의실에서 ‘승용차 요일제 RFID 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갖고 오는 4월 1일 제도 시행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시뮬레이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용역수행업체인 위니텍이 10억원의 예산으로 현장 검지 시설물, 응용S/W 구축, 홈페이지 운영, 휴대용 리더기 6대, 태그자동입력기 70대, 전자태크 3만3000매 등으로 2개월간 시험운영을 거쳐 용역사업을 완료했다.

울산시는 “울산에서 시행하는 승용차 요일제는 차량에 부착된 RFID 전자태그를 운행구간별로 설치된 인식기로 운행 여부가 조사되며, 지난해부터 통행량이 많은 시가지 주요 교통 거점 지역에 인식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지난해 연말부터 사전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승용차 28만대 중 5%인 1만5000대가 신청을 했다. 이는 울산시민들의 승용차 요일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는 한 해 2만대가 꾸준히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할 경우 유류비, 교통혼잡비, 탄소배출량 감축 등 연간 82억 원이라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또 개인이 일주일에 1일승용차를 타지 않을 경우 1일 20㎞ 운행기준 연간(52일) 유류비만 26만 원 정도 절약되는 셈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5%감면, 보험료 8.7% 할인, 주차장 이용료 50%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며 “기관, 단체, 기업체 등 모두가 참여하는 범 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