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울산의 저력과 미래 비전을 담은 ‘울산도약 제2선언문비’가 공업탑에 세워졌다.

울산시는 27일 오전 11시 공업탑에서 박맹우 시장을 비롯, 박순환 시의회 의장 박칠성 공업탑 설계자 경제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도약 제2선언문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새로운 백년, 영광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제2선언문비는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6호광장 내부)에 가로 330cm 세로 50cm, 높이 270cm 규모로 화강석(검정-마천석, 회색-거창석)으로 제작돼 설치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아 조국 근대화의 이정표를 새로이 제시함과 아울러 울산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자 제1선언문(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을 계승해 제2선언문을 작성했으며 그 선언을 영구히 남기고자 제2선언문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 6호광장 내부에 세워진 ‘울산도약 제2선언문비’ (울산시 제공)

울산도약 제2선언문
-새로운 백년, 영광을 위하여-

울산은 겨레의 아침을 연 영광의 터전이다.

웅혼한 백두대간이 동해를 만나 가지산과 신불산으로 솟았고, 풍요로운 대지는 영원한 축복이었다.
그 너른 품을 적신 태화강은 반구대문화를 낳아 천년 신라를 꽃피웠고, 대대로 풍요와 기회가 넘치는 겨레의 곳간이 되었다.
한 때 우리나라는 근대화에 뒤져 빈곤의 나락에 처하기도 했으나,
1962년, 울산은 불굴의 기상으로 산업의 불꽃을 지피며 민족중흥의 초석을 다졌다.

그로부터 반세기!
울산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조국 근대화의 메카역을 다해 왔고, 이제 한국경제의 중심에 우뚝 섬으로써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이 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견인하였다.
오늘, 역사적인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아 울산이 국부의 원천임을 자부하며, 울산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통일 조국의 새로운 100년 영광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

사람과 자연을 근본으로 삼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여 울산을 세계에 우뚝한 친환경 산업수도로 만든다.
자율과 창의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고, 모든 시민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는 정의로운 문화 복지 도시로 만든다.

이를 115만 울산광역시민의 이름으로 천명하며 우리의 지표로 삼는다.

2012. 1. 27.

울산광역시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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