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개통 1년을 넘긴 울산역의 정차열차 1편당 이용 승객수가 대전역을 재치고 중간경유 역사 가운데 동대구역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평균 이용객 증가수도 서울역과 부산역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단계(2004년) 개통역사인 광명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부축 주요 교통 거점으로 성장하였을 뿐 아니라, 지난 1년간 경부고속철도 전체 이용승객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시는 7일 KTX 개통 1년(‘10.11.1~’11.10.31)동안 울산역의 교통수단 및 이용자 통행실태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11.11.4~11.7, 4일간)를 실시, 이를 토대로 작성한 ‘교통영향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일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개통초기 8550명이었으나 1년이 지난 10월말 현재 34.2%(2923명) 증가한 1만1473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역 승객증가(2923명)는 전체 경부고속철도 승객증가량(1만9923명) 중 15.3%를 차지하여 기종점역인 서울역(25.2%), 부산역(18.9%) 다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차열차 1편당 이용 승객수는 229명으로 중간경유 역사 가운데 동대구역(290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통행량 분석결과 서울방면 이용자가 개통전과 비교해 승용차 4.2%(351명/일), 버스 40.1%(2326명/일), 항공 46.0%(1375명/일) 정도 감소했으나 고속철도로 인한 철도 이용객(8585명/일) 증가로 전체 일일 통행량이 453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울산역이 타 도시와의 활발한 교류를 유도, 도시의 역동적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KTX 울산역 개통 1년 동안의 이용특성을 살펴보면 이용객의 지역별 분포는 울산 56.2%, 서울?경기 24.9%, 대전?충청 6.5%, 양산 4.2% 그 외 8.3%로 개통초기 대비 울산시와 서울지역 비중이 낮아지고 경기지역 등 전국으로 확대되며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통행목적은 친구?친지방문을 포함한 개인용무가 47.1%로 가장 많았고 업무(출장) 28.8%, 통근?통학 10.9%, 여행(관광) 6.4% 등의 순이었다.
울산역 연계교통 수단으로는 리무진버스 35.0%, 승용차 24.0%, 일반버스 25.8%, 택시 14.4%를 이용하고 있으며 개통초기와 비교해 승용차 이용은 감소하고(37.3%→24.0%), 대중교통(리무진?일반버스) 이용은 큰 폭으로 증가(39.3%→60.8%)한 것으로 조사돼 울산역 연계 교통체계가 대중교통 중심으로 정착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고속철도 열차운행, 역사 내부 편의시설, 환승시설 이용편의 및 부설주차장 이용편의 등 6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 이용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0%가 ‘보통’ 또는 ‘만족 및 매우만족’ 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향후 개선되어야할 사항으로는 ‘KTX 운행횟수증가’ 31.7%, 특정시간대 연계 대중교통 운행 27.3%, 부설주차장 이용요금 인하 15.1%, 역사 내 편의시설 보강 13.9% 순으로 응답해 KTX 열차 정차횟수 확대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년 동안 울산시는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꾸준한 협의를 거쳐 KTX 열차 정차 횟수를 확대(2회, 34편/주)하고 주차시설 확충(183면 추가) 및 개선(정산출구 추가, 통로지붕 설치 등), 편의시설(KTX 특송, 회의실, 승강장 고객대합실 및 지붕 설치, 물품보관함 등) 확충 등 이용객 편의증진을 추진해왔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정차열차 횟수 추가 확대’, ‘택시 승강장 지붕설치’ 등 이용편의 증진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승시설 및 역 주변에 발생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단속카메라와 주정차 특별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 역사 주변 무질서를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며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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