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65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지난해 대비 550억원 증액된 것으로 최근 5년간 자금 수요 감소로 지원 실적이 저조한 일부 자금 규모를 줄이고 지원 실적이 높은 자금을 대폭 늘렸다.

분야별 지원금액은 ▲창업자금 200억원 ▲경쟁력 강화자금 350억원 ▲혁신형 자금 1100억원 ▲기업 회생 자금 50억원 ▲제조업 경영 안정 자금 1200억원 ▲기술 혁신형 경영 안정 자금 700억원 ▲사회적경제 자금 50억원 ▲벤처·유망창업자금 50억원 ▲소상공인 자금 2800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일반 제조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00억원 규모였던 제조업 경영안정자금을 올해 1200억원으로 100억원 증액했다.

이 자금은 일반 시중은행에서 담보나 신용대출을 원하는 업체에 도가 3억원 이하의 융자추천서를 발급해 준다.
기술은 있으나 담보가 부족한 벤처기업 등 혁신형 기업을 위한 기술혁신형 경영안정자금은 늘어나는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100억원 증액했다.

이 자금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받는 경우 도가 이자 보전을 한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소상공인자금은 지난해보다 1050억원 증액했다.

이 자금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받으면 도가 1.7∼2.2%의 이자 보전을 한다.

기업이 부담하는 금리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 3.4%(초기 1년간 2.6%), 혁신형 자금 2.5%, 기업회생자금 2% 등이다.

이들 중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은 대출 후 1년간 도가 0.8%의 이자 보전을 지원해 업체의 실질적인 부담 금리를 2.6%로 낮췄다.

제조업 및 기술혁신형 경영 안정 자금, 사회적경제 자금, 벤처·유망창업자금과 소상공인 자금은 업체 부담 금리의 1.75∼3%를 도가 지원한다.

도는 지난 10월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면서 자금 신청 방식을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해 자금 신청을 위해 해당 시군이나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기업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자금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온라인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창업, 경쟁력, 혁신형, 기업회생, 제조업 경영안정자금 등 5개 자금은 자금지원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받는 기술 혁신형 경영 안정 자금과 벤처·유망창업자금, 사회적 경제자금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에, 소상공인 자금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직접 접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지원 규모를 대폭 증액했다”며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