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가을철 골칫덩이로 여겨졌던 낙엽을 모아 퇴비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0월 무궁화수목원에 퇴비 제조장(330㎡)을 마련하고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한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도로 및 도시공원 등 70여개 가로공원에 차량 3대와 15명의 도시공원 관리원을 집중 배치해 낙엽 수거에 한창이다.
도심 곳곳에 쌓인 낙엽으로 배수로가 막히고 보행자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며 마른 낙엽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낙엽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나 마대자루에 담겨 소각되고 있어 처리에 따른 비용도 수반돼야 했다.
시는 연말까지 집중 수거한 낙엽을 퇴비 제조장에 쌓아 부숙화 과정을 거쳐 퇴비로 만들고 이를 가로공원과 수목원 등에 활용해 예산 절감 및 환경보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김영두 산림공원과장은 “낙엽은 수거 단계부터 전용 마대로 플라스틱, 유리조각,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이 낙엽에 섞이지 않게 선별 수거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시민들께서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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