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 (사진 = 광양시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빛의 도시 광양시가 저무는 갑진년 해넘이와 희망찬 을사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명소로 구봉산전망대, 배알도&망덕포구, 서산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해발 473m에 설치된 구봉산전망대는 광활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 장엄한 일출을 자랑한다.

탁 트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등은 해 질 녘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함께 짙푸른 광양만에 어리며 신비한 장관을 선사한다.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하는 구봉산전망대는 이름난 대한민국 일출 명소로 특별한 해맞이를 기대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와 마침표처럼 떠 있는 배알도 섬 정원도 일몰과 일출 맛집이다. 포구의 데크,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 배알도 섬 정원, 수변공원 등 어디에서나 황홀하고 아름다운 노을과 일출을 볼 수 있다.

나지막한 능선으로 광양 읍내를 감싸 안고 있는 광양읍 서산도 해마다 특별한 일출을 기대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광양읍 서쪽에 위치해 서산이라 불리며 쉴 수 있는 정자와 전망대 등을 갖추어 광양읍내는 물론 멀리 순천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무장애 둘레길인 ‘서산 어울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 약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정상까지 오를 수는 없지만 온 가족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갖게 한다.

해발 208.9m 광양마로산성도 한 해를 반추하고 겸허히 자신을 돌아보며 새해 각오를 다지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적 제492호인 광양마로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망루, 건물지, 우물터, 명문이 새겨진 기와 무더기 등이 오랜 역사의 정취를 자아낸다.

그 밖에 삼화섬, 가야산, 삼봉산, 일반부두 해양공원 등도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다.

구봉산전망대와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은 느린우체통과 엽서가 마련돼 있어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망을 적어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장소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새해 첫날 구봉산전망대는 오전 6시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광양항 일몰 (사진 = 광양시청)

김성수 관광과장은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은 정오의 햇살처럼 볕이 잘 드는 양지로 인상적인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며 “한해의 마지막 일몰과 첫 일출의 소중한 순간을 빛의 도시 광양에서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이 제공한 12월 31일 광양 일몰시간은 오후 5시 28분, 갑진년 새해 첫날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7분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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