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2일 제242회 정례회에서 ‘K-관광 섬 육성사업의 성공을 위한 통합적 관리와 주민 참여 방안’을 주제로 시정 질문에 나섰다.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현대 여행 트렌드와 부합해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함으로써 섬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특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4년 4월 삼산면 거문도가 최우수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4년간 총 1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박 의원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적 개최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관광의 관문으로 거문도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으나 “현재 주민 참여 부족과 실행력 저조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어 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꼽은 가장 큰 문제는 ‘주민 참여와 소통 부족’이다. 특히 “주요 사업이 ‘거문도의 자연과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주민들이 단순히 수혜자가 아니라 사업의 핵심 주체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사업 지연과 실행력 부족 문제’에서는 “현장 PM(프로젝트 매니저)의 권한 부족으로 의사 결정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실행 체계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 행정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관 협력 체계 약화로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활동가·관광사업자·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각 이해관계자들이 단절된 상태에서 단위 사업들이 독립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사업의 일관성과 통합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장 활동과 주민 참여 지원을 위한 통합적 관리 방안 △주민 참여 활성화 방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 전략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정기명 시장은 “주민 협의체 구성과 거버넌스를 마련하겠으며 마을 위주 관광 상품을 개발해 주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2025년에는 실무 인력을 채용해 소통, 붐업 행사 등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 컨설팅을 통해 주민 협의체를 활성화 하고 주민 요구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자본적 사업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실시 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2025년에 막힘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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