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화양면에서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일레븐 브리지 전경 (사진 =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전남 여수바다 위 11개의 섬을 잇는 다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꽃으로 불리는 일명 ‘일레븐 브리지’와의 특별한 만남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바다 위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일레븐 브리지’는 여수 돌산에서 고흥까지 바다 위의 섬들을 연결하는 11개의 다리다.

이 중 7개의 다리가 개통된 가운데 현재 4개의 교량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는 이들 교량이 모두 개통되면 차를 타고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 구축은 물론 ‘섬 관광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여수와 고흥을 1시간이면 왕래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레븐 브리지’란 여수시 화양에서 적금도를 잇는 화양~조발 간 대교(사장교, 854m), 둔병대교(사장교, 990m), 낭도대교(박스거더교, 640m), 적금대교(중로아치교, 470m)를 포함해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에 해상교량 4개와 화태대교, 백야대교, 팔영대교 등 3개를 잇는 교량이다.

이들 11개의 다리 가운데 현재 완료된 다리는 백야대교와 팔영대교, 적금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 화양조발대교, 화태대교 등 7개다.

미완성 구간은 화태에서 월호(아치교, 611m)와 월호~개도(현수교, 910m), 개도~제도(사장교, 605m), 제도~백야(사장교, 615m) 등 4개 구간이다.

이들 교량은 오는 2027년 8월 개통 예정으로 기상과 안전, 절대공기 등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전 준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일레븐 브리지의 박람회 개최 전 개통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도 섬박람회에 맞춰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조기 준공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 화정면 조발도와 둔병도를 잇는 둔병대교 (사진 = 여수시)

여수시는 ‘일레븐 브리지’가 오는 2026년 개최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이자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박람회 개최 전 개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람회 성공개최와 차량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섬박람회 개최 전 어떻게든 임시 개통이라도 해서 ‘양방향 소통’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해 5월 여수를 방문한 이정현 균형발전위 전략기획위원장에게 “일레븐 브리지의 조기 완공 건의에 힘써줄 것”을 건의하는 등 취임과 동시에 ‘일레븐 브리지’의 조기 완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시장은 “백야도에서 화태도를 잇는 4개의 교량(총길이 2.26㎞)이 완공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해상교량과 남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섬박람회 개막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서는 여수시민의 지혜와 역량결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수시 돌산에서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일레븐 브리지 개요도 (사진 = 여수시)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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