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 달리도와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사이 국도를 연결하기 위한 해저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암석이 산더미처럼 쌓이면서, 논과 농로가 뒤틀려 융기되는 현상이 또다시 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화원면 양화리 주민은 야적장 경계에 방진막이 엿가락처럼 뒤틀린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피고, 일대 농지와 농로와 수로 등과 솟아 오른 것을 확인했다.
방진막보다 두배 이상 높이 쌓인 발파 암석이 누르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옆면에서 히빙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77번 국도가 새로 연결되는 도로 선상 인근을 중심으로, 산더미같이 높은 거대 돌더미 야적장이 군데군데 흉물스럽게 생겨나고 있다.
군, 야적장 개발행위 요구에 토취장 공개...사오정 대응으로 행정심판 초래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에 제때 발생암을 처리하지 못해 환경피해와 애꿎은 주민 생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해남군이 야적장에 대한 행정대응이 태만해 환경피해 등에 소극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높이 쌓인 야적장에 대기환경 등 지도단속이 미치지 못하고, 야적장 인허가 관련 주민 정보공개요구에는 엉터리 자료를 공개해 행정심판이란 소모를 불렀다는 눈총이 더해지고 있다.
군은 공개 요구 내용과 전혀 엉뚱한 토석채취장 현황을 공개해, 그 의도에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목포시 달리도 구간에서도 도로 선상 인근에 발생암이 과적되면서, 바로 옆 태양광 시설의 일부가 뒤틀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감리담당 “임시 야적장에 평균 2미터 정도 높이...조금 높게 쌓여진 것” 해석
당시 연약한 지반이 암석의 야적 압력에 히빙 및 측방유동이 발생, 약 7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생암석의 처리지연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시키고, 주민피로도가 쌓이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공사 전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 시 발생 사토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 등을 통해 주변 공사장 현황 및 토사 수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여 사토 방치로 인한 2차적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환경영향평가에서 협의했다.
이와관련 공사 감리자는 “힘에 눌리니까 약한 쪽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임시 야적장에 평균 2미터 정도 높이로 야적하도록 설계됐는데, 히빙이 발생한 지역은 조금 높게 쌓여진 것을 파악했다”라며 “근본적으로 매각에 따른 발생암석의 반출이 늦어지면서, 공사는 계속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높게 쌓였다”고 해석했다.
암석 반출이 지체 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매각이 비싸게 이뤄지면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 매입 업체의 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사업은 77번 국도를 연결하는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에서 달리도를 건너 양화리까지를 교량과 터널로 연결하는 공사로 익산청이 발주한 4300억원 대규모의 사업으로 오는 27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1공구는 목포 달리도에서 화원 양화간 약 2700m길이의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대역사이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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