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흥군민 351명을 태운 ‘정남진 장흥 통일열차’가 국토 최북단 강원도 고성을 향해 25일 출발했다.
전국 최초 1박 2일 일정으로 운행된 이번 통일열차는 지난 9월 모집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마감되며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연소 탑승객은 가족과 통일여행을 떠나는 11살 어린이였으며, 최고령 탑승자는 79세 어르신이었다.
25일 탑승객들은 간단한 출무식 행사에 참석한 뒤 열차에 탑승해 정동진역에 도착했다.
통일열차 내에서는 이동시간을 활용해 통일 인문학 등 다양한 문화공연 등이 운영됐다.
이어 고성군과의 우호교류 협약식에 참석한 탑승객들은 이튿날 통일 전망대 등에 올라 북녘 땅을 관람한 후 장흥군으로 돌아온다.
최연소 참가자의 어머니는 “평소에 아이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남북 교류 등에 관한 질문들을 많이 하곤 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 참가했다”며 “내년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면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정남진 장흥 통일열차는 군민들의 관심도와 행사 참여 만족도가 매우 높아 내년에도 쉬지 않고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장흥군은 곧 개통을 앞두고 있는 장흥역을 정기적으로 평화열차 출발역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성 군수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장흥에서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통일 관련 사업을 발굴해 군민들과 함께 분단 극복과 평화 기반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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