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회관에서 여수 대학병원설립및 전남 동부권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김회재 의원(여수시을)이 25일 여수 시민회관에서 ‘여수 대학병원설립, 전남 동부권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수 대학병원, 순천 의대 설립 등 전남 동부권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전남 동부권의 뜻을 모으기 위한 이번 시민 대토론회에는 도·시 의원, 시민단체, 언론사, 여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최정필 여수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김회재 국회의원과 박기영 순천대학교 의대설립 추진단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현주 여수시의원과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오기봉 부회장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김회재 의원은 ‘전남 동부권 화합, 호·영남 상생 의료인프라 구축, 여수 대학병원·순천의대 설립이 답입니다’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윤석열 정부에서 모두 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전국 12곳에서 의대 유치를 추진 중이다”면서 “씨를 뿌려야 곡식을 얻는데, 여수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도 의대·대학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전남 동부권의 의료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제가 발의한 「여수 대학병원·순천의대설립 특별법안」은 여·야 국회의원 12명이 함께한 힘 있는 법안이며 지난 2월 교육위원회에 상정돼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여·야가 모두 전남의대 신설을 공약하고, 전남도민 52.2%가 순천의대 신설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법안 통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여수 대학병원·순천의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기영 순천의대 설립 추진단장은 “순천의 중증 응급환자 평균 전원율이 전국 대비 272%, 목포보다도 190% 높은 편으로, 전남 동부권 의료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면서 “지속적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사고로 산재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의대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정현주 여수시의원은 “전남 시군 중 대학병원 설립 당위성이 탁월하게 높은 여수에 대학병원을 설립해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해야 정부가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여수시의회가 정쟁과 갈등이 아닌 한 목소리로 여수 대학병원 설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오기봉 부회장은 “전남 의대 설립을 통해 일본의 자치 의대, 캐나다의 북온타리오 의과대학 등과 같이 지역 의대의 졸업생들이 지역의 의료인프라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진짜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회재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인 의대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선 일치된 여수시민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하나된 여수, 담대한 도전’을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시민 대토론회의 2부에서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강제 징용피해자 배상 방안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치 등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규탄하고, 여수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함께 진행했다.

여수 대학병원 설립 토론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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