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남춘 인천광역시 남동구‘갑’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현 정권 출범에 앞서 MB정권의 실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과 정두언 의원에게 단선적이고 전제군주적인 의사결정구조 하에서 진행되는 인사의 위험을 지적하고, 권력 비리를 막기 위해 분권적 인사시스템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예비후보는 “나는 두 사람을 인간적으로 신뢰한다”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청와대 시스템이 이토록 엉망으로 망가진 상태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남은 임기 동안에라도 밝힐 것은 밝히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두 동기들에게 초심을 회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을 역임한바 있는 박 예비후보는 6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편지형식의 글에서 행시24회 동기인 임 전 실장과 정 의원에게 2008년 인수위 활동 초기에 ‘시스템에 의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자료를 정 의원에게 직접 보내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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