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조상희 원장이 진료하는 모습 (사진 = 포항세명기독병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해 치매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에 따르면 치매는 인지 기능이 떨어져 독립적인 생활을 못하는 인지 저하가 심각한 단계를 말한다. 유형별로 보면 알츠하이머병(76%)과 혈관성 치매(9%), 기타(15%)로 나뉜다.

2024년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이며 노인 인구 증가로 2040년 약 226만 명, 2060년 약 3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치매는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을 무너뜨려 정신적·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안긴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유전자 검사로 고위험군을 식별해 내고 뇌 PET 검사(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통해 뇌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가 발견되면 조기 치료로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어 치매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즉 적응증이 확인되면 최신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인 아두헬름(Aduhelm) 또는 레켐비(Leqembi)와 같은 치료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세명기독병원은 최근 기존 치매 진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초기 진단 후 최신 치료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치매 명의인 (전)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와의 협업·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나덕렬 교수는 뇌 PET 검사와 뇌 MRI 영상 검사를 위해 대상 환자들을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의뢰하고 있으며 심지어 거주지가 제주도인 환자를 포항으로 의뢰하기도 했다.

이는 세명기독병원이 보유 중인 최신 첨단 장비인 PET-CT를 비롯해 3.0T MRI 등 치매 조기 검사에 필요한 장비들이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조상희 원장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치매는 현재까지 치매 완치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알츠하이머병 항체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사전에 치매를 90%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병원은 치매 명의인 나덕렬 교수와의 협업·협진으로 치매 환자 맞춤형 치료 서비스 제공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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