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2일 영주시 장수면에 있는 하이테크베어링 기술센터에서 하이테크 베어링 제조지원시설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 경상북도)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22일 영주시 장수면에 있는 하이테크베어링 기술센터에서 하이테크 베어링 제조지원시설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베어링은 동력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장치에 사용되며 국가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뿐만 아니라 전기차, 로봇, 우주항공, 방산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구성 요소다.

이번에 준공된 제조지원센터는 산업부·경상북도·영주시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예산 226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23종의 베어링 제조지원 장비를 구축해 고기능·고성능 베어링의 설계·해석부터 제조까지 지원하는 연구시설로 하이테크 베어링 국산화의 첨병 역할을 한다.

경상북도는 앞서 2018년 8월 산업부, 영주시와 함께 264억 원을 투입해 베어링의 성능 평가 및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는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로써 경북 영주에 베어링의 설계해석부터 가공·제조, 표면처리, 성능 평가 및 신뢰성 검증 등 제품의 사업화까지 베어링 산업의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베어링 산업의 전주기 기업지원 인프라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2027년 준공 예정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베어링 산업계는 대기업이 전무한 가운데 중견기업 3.3%, 중소기업 96.7%로 이루어진 기형적 구조로 고부가가치 베어링은 대부분 일본, 독일, 미국,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저가 베어링은 중국에 잠식당하는 실정이다.

경상북도는 하이테크 베어링 기술센터(시험평가센터+제조지원센터)를 통해 고기능·고성능 베어링 제조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연구개발, 장비 활용, 해외 신시장 개척 및 전문인력양성,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베어링 국산화에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정우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하이테크 베어링 제조지원시설 준공으로 첨단산업 전 분야에 필요한 베어링의 국산화와 기업지원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었다”며 “경북 영주에서 베어링 산업을 선도해 첨단베어링 생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