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31일 동해안 6개 시·군의 해파리 쏘임사고가 500여건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2시부로 강원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울릉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근 울릉도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SNS와 울릉군청 게시판을 통해 전해지고 있어 울릉도도 해파리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달 26일 울릉군청 누리집 게시판에는 한 관광객이 해수욕장이 있는 내수전 몽돌해수욕장을 방문했다가 해파리 쏘임사고로 응급처치를 하고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에 다녀온 내용이 올라 왔다.
관광객이 게시판에 올린 사진을 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김윤배 대장은 댓글을 통해, 사진 속의 해파리가 노무라 입깃 해파리라고 전하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12일부터 경북 전 연안에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파리가 무서운 이유는 촉수 옆 자포기관 때문으로, 해파리는 이 자포기관을 이용해 독을 쏴서 먹이를 마비시킨 후 먹는 생태특징이 있기 때문이다”며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촉수나 해파리를 제거하고,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때 식초, 알코올성 음료, 수돗물 등은 독침 영향을 증가할 수 있어 사용을 금한다”며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계열의 연고를 쏘임 부위에 발라주거나, 열찜질 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고 해파리 쏘임 후 응급처치에 대해 알려주었다.
전국적으로 해파리 출몰이 잦아진 데는 일조량 증가와 연안해역의 급격한 수온 상승 등 환경 변화를 이유로 꼽는다.
울릉군도 더 이상 해파리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지하고 응급처치 인력과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NSP통신 김민정 기자(namastte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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