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17일 지역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 마련을 위한 ‘응급의료협의체 실무위원회’ 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응급의료분야 의료 취약지가 15개 시군(전국 98개)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60분 내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이 12.3%(전국 9.7%), 지역응급의료센터 30분 내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이 29.8%(전국 11.8%)로 접근성이 전국에 비해 낮아 다른 지역으로의 응급환자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응급환자를 적시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북도,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관계 기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구축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지역 응급의료 이송 체계 구축과 응급의료의 질을 높이고자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경북소방본부장 및 도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등으로 응급의료협의체가 구성되어 있다.
이날 회의는 경북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수용곤란 고지관리 지침(안)에 대한 각 기관 의견수렴, 병원 전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분류 및 이송,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비상진료대응 대책 등이 논의됐다.
경북도는 지역 실정에 맞는 응급환자 이송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무엇보다 관련 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응급의료협의체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지침을 수립 및 보완할 예정이다.
황영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응급의료는 생명과 직결된 대표적인 필수의료분야로 응급환자가 거리에서 헤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실효성 있는 이송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역 응급의료 역량을 최우선으로 강화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내 응급의료정책팀을 구성했으며, 응급의료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응급의료 정책 개발, 응급환자 이송 체계개선을 구체화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