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21일 기획재정부가 개최하는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 에 참석해 2025년도 국가 투자예산 주요 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방재정협의회는 재정 당국과 지자체의 소통 창구로서, 지자체별 일대일 미팅을 통해 정부 재정 운영 방향과 지역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기재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정부예산 편성에 앞서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21일과 22일 2일간 세종과 서울에서 진행된다.
이날 회의는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 각 예산심의관, 소관 과장과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 주요 현안 사업 관련 실·국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경북도의 내년 주요 국비사업 설명에 이어 개별사업에 대한 기재부와 경북도 관계자들의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가 이날 회의안건 및 별도 추가자료를 통해서 건의한 2025년도 주요 국비 사업은 △산단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 △국립세계유산원 건립, △문경~김천 철도 건설,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건립, △SMR제작지원센터 설립,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 △초실감콘텐츠 혁신생태계 조성, △탄소중립형 비목질계 셀룰로스 섬유소재화센터 구축사업, △낙동강 호국문화공원 조성사업, △원전환경 로봇 실증센터 설립 등 16건이다.
특히, 최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경북도의 근로 친화형 돌봄시스템 구축 사업인 ‘산단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사업’ 을 설명하며 경북에서 주도하는 저출생 극복 사업이 국가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오늘 건의한 사업은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현안사업이다”며 “정부정책과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에 부합하는 사업들이므로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전국 시도가 건의한 사업은 각 부처 검토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기재부로 제출된다. 기재부는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2025년도 예산안 정부안에 이들 사업 반영을 검토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