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의 ‘타요’ 버스를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10일 부산시는 올해 11월부터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자동차 2대를 타요버스와 결합한 시티투어 신상품으로 선보여 벡스코~누리마루~해운대 아쿠아리움 구간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EBS와 서울시가 개발해 수도권 등에서 인기리에 운행 중인 타요버스가 어린이들에게 각광받는 캐릭터로 부산에서도 운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명물 놀거리를 제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요버스 운행코스는 벡스코 ~ 누리마루 APEC하우스 ~ 아쿠아리움 등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이며, 탑승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타요버스 운행 이전인 10월 ‘ITU 전권회의’ 기간에 벡스코를 기점으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시범운행해 친환경 도시 부산 이미지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타요버스로 운행될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는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과 자동차 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S산전, 피엠그로우 등이 247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기술로 2013년 11월부터 포항시에서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 노선(22Km, 2개 노선)으로 시범 운행 중이다.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충전하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버스 상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기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배터리자동교환시스템(QCM)에서 미리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1분 이내 자동교환해 주는 시스템으로 충전을 위해 운행을 멈출 필요가 없고 노선거리에 제한이 없는 장점이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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