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이지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 강력3팀은 12일 약국 종업원으로 근무하며 상습적으로 카운터에 보관중인 현금 등을 5년간 1360회에 걸쳐 2억9000만원 상당을 훔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14일 오전 8시 30분쯤 기장군 정관면의 모 약국 내에서 다른 직원들보다 먼저 출근해 CCTV 전원을 차단하고, 카운터 계산대에 넣어 둔 현금 28만4000원과 의약품 6점 시가 6만원 등 합계 34만4000원 상당을 훔치는 등 5년간 1360회에 걸쳐 2억90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약사 B(37) 씨가 손님들에게 잔돈으로 내어주기 위해 퇴근 전 카운터 서랍 속에 5000원권, 1000원권, 500원동전을 넣어 둔 후 퇴근하고 다음날 오후에 출근한다는 점을 알고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 씨로부터 5000원권 31매, 1000원권 213매, 500원동전 658개 등 현금 68만7000원과 영양제 5만원 상당 등 의약품 21점 15만1500원 상당을 회수했다.

imleejiin@nspna.com, 이지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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