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의 한 원룸에서 30대 남성이 백골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40분쯤 부산 동래구의 온천동의 한 원룸에서 김모(34)씨가 백골상태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윤모(3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 윤씨는 “김씨가 8개월치 방세를 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방에는 빈 술병 30여개가 있었고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백골상태였다.

김씨의 시신을 살펴본 검안의는 “화장실 입구 문에 설치된 철봉에 유선 케이블선을 이용해 목을 매, 이후 고도의 부패·백골화 되는 단계에서 두개골이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고 검안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혼자 살던 김씨가 8개월전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그러나 시신 발견당시 유서가 없고 유족확인도 지연되고 있어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 김씨의 정확한 사인규명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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